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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LL x NEW gram 14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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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쓰고 있는 15인치 노트북은 살 당시에 성능과 가격에만 초점을 맞춰서 골랐다. 덕분에 15.6인치, 외장 GPU(GT750), 16GB 램을 150만 원 정도에 살 수 있었지만, 노트북만으로도 2kg이 넘고, 충전기도 1kg이 넘는 데다가 사용시간은 4시간 정도밖에 안 돼서 실제로 사용하지 못하고 그냥 놀리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노트북을 고를 때는 휴대성을 가장 우선해서 골랐다. 그래서 고른 게 LG ALL X NEW gram 14인치. 무게는 1kg이 안 되는데, 실 사용시간 10시간 이상이라는 명성이 자자한 정말 휴대용으로 나온 노트북이다.  원래는 우분투 설치할 계획이었는데, 올해 새로 나온 모델이라 아직 우분투에서 드라이버 지원이 완벽히 되는지 확신이 없어서 일단 윈도우 10을 깔았다. 사실 요새 UI가 필요한 작업은 전혀 안 하므로, Windows Subsystem for Linux(a.k.a. WSL)를 쓰면서 버텨보기로 했다. 과거에 윈도우 쓰면서 밖에서 작업할 때 불편했던 게 mosh를 못 쓰는 거였는데, WSL을 쓰면 그런 걱정도 없다. 정품 파우치. 인조 가죽 같지만 냄새도 안 나고 촉감도 괜찮다. 충전기 크기는 손바닥보다 작다. 이건 키보드 배치 찍은 사진. 근데 사실 키보드 따로 꽂아서 쓰기 때문에 거의 안 쓴다. 제일 중요한 24GB 메모리. 사용하는 것 중에서 메모리 많이 먹는 건 크롬밖에 없지만, 메모리가 크면 기분이 좋다.  한 1주일째 쓰고 있는데 아직 별문제 없다. 가끔 엘지 그램이 마감이 잘 안 돼서 하판이 뜬다거나 한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운이 좋은 것인지 올해 모델은 개선이 된 건지 별문제 없이 잘 쓰고 있다. 무게는 정말 만족스러운데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중간에 놓고 왔는지 확인해볼 수준이다. 전에 쓰던 노트북이 충전기까지 합치면 3kg이 넘었던 터라 더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겠다.

샤오미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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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미 A1. 샤오미에서 처음으로 나온 안드로이드 원 계열의 스마트폰이고, 국내 정발 된 샤오미 계열 중에서는 최초로 MIUI가 아닌 안드로이드 UI를 그대로 사용한 스마트폰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순정 안드로이드가 그대로 올라간 줄 알았는데, 샤오미 A1 커스텀 OS가 올라가 있다. 그래도 국내 제조사들이 만드는 안드로이드에 비하면 깔끔한 상태.  구성품은 보호필름, 젤리 케이스, 충전기. 충전 단자는 USB C-type.  숫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처음 받은 상태에서도 배터리가 60%쯤 차있다. 최근에 산 전자기기 몇 개가 미개봉 신품을 받았는데도 배터리가 방전된 상태로 받았던 터라 이런 사소한 것에서도 감동 받았다.  뒷면에 못생긴 동그란 구멍이 지문 인식 버튼. 처음 봤을 때는 전면 하단에 있는 아이폰의 깔끔한 버튼이 보기 좋다고 생각했는데 써보니 조금 못생겼더라도 후면에 있는 게 편하다.  위의 사진은 usim tray. 듀얼 usim과 micro sd card를 지원하는데 두 번째 usim 넣는 부분이 micro sd card 넣는 곳이기 때문에 사실상 듀얼 usim과 usim + micro sd card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유튜브를 찾아보면 usim을 벗겨서 dual usim과 micro sd card를 같이 사용하는 것도 있던데, usim 하나 날릴 리스크를 질 만큼 dual usim이 필요하지 않아서 시도해보지는 않았다.  국내 정발가 299,000원에 내부 저장용량 60GB. 내 개인 정보가 중국에 팔려갈 것 같은 불안감만 제외하면, 한동안 가성비로는 이길 수 있는 제품은 안 나올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