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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Hitman GO

  Hitman GO 는 대표적인 암살 게임, 히트맨의 IP를 사용하는 퍼즐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히트맨의 주인공인 코드네임 47을 플레이하며 바둑판처럼 생긴 격자판에서 움직이는 적을 피하거나 죽이면서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면 된다.  적은 특정한 움직이는 패턴에 따라 여러 타입이 있는데, 코드네임 47을 적의 정면으로 움직이면 게임오버가 되므로 적절히 피하거나 뒤에서 공격하여 죽이면 된다. 맵에는 코드네임 47이 사용할 수 있는 화분, 총, 돌멩이, 하수구 등이 있으니 이를 적절히 이용하여 적을 유인하거나 죽일 수 있다.  낮운 난이도와 히트맨 IP를 잘 살린 디자인, 단순하면서 아기자기한 디자인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쉬운 난이도 때문에 튜토리얼만 플레이하다 끝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매 스테이지 새로운 적이나 아이템이 등장하고, 이에 적응하기 위한 스테이지가 하나 이상씩 나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후반부인 챕터 5에 비하면 그 이전 챕터는 맵 디자인과 난이도가 약간 대충 만든 게 아닌가 싶다. 특히 매 스테이지마다 클리어 외에 추가 도전과제가 2개 주어지는데, 초반에는 두 도전과제 중 하나가 'N 턴 안에 클리어하기'라는 점에서 더욱더 그런 의심이 든다.  하지만 이런 점을 고려해도 전체적으로, 특히 후반부는 잘 설계됐으므로 퍼즐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플레이해보기를 추천한다.

[게임] 히트맨: 앱솔루션

 잠입 암살 게임으로 유명한 히트맨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그래 봐야 2012년 작품이지만 올해 새 작품이 나온다고 해서 그 전에 기존 작품을 플레이해볼 생각으로 시작했다.  플레이하면서 느낀 것은, 전 작품들에 비해서 확실히 플레이가 편해졌다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normal 난이도에서 이야기이고 전문가 이상의 난이도에서는 기존과 같지만, normal 난이도에서는 화면에서 보여주는 정보가 많아졌다.  이전 시리즈에서는 지도를 보아야만 적의 위치가 보였었다. 하지만 앱솔루션에서는 화면 하단의 레이더에 적들의 위치와 보고 있는 방향이 나오기 때문에, 변장하지 않아도 쉽게 잠입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어쌔신 크리드의 이글아이 같은 집중모드라는 것이 생겨서 숨어있는 상태에서도 적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Call of Juarez : Gunslinger의 집중 모드 같이 정지된 상태에서 총을 쏘는 것이 가능하여 적이 눈치채기 전에 적을 죽이는 것이 가능하다. 집중 모드에서 NPC의 행동 경로가 보이는 것도 난이도를 낮추는데 크게 영향을 주었다.  무기의 경우도 기존의 시리즈는 저격총이나 샷건은 숨기고 다닐 수 없어, 변장할 때는 버리고 다녀야 했는데, 앱솔루션에서는 어딘지 모르는 4차원 주머니에 숨기고 다니기 때문에 그냥 들고 다닐 수 있다. 또한, 사람을 기절시키기 위해 마비약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목을 졸라서 기절시킬 수 있어서 타겟 외의 NPC를 죽이지 않고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NPC의 대사가 입체적이 되어서 게임의 난이도가 낮아진 것도 있다. NPC들 간의 대화를 듣고 있다 보면, 대화 속에 많은 힌트가 들어 있어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지난 시리즈에서는 이전 스테이지에서 플레이한 방식에 따라서 악명이 붙어 다음 스테이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조심해서 플레이하여야 했지만, 앱솔루션에서는 이전 스테이지가 다음 스테이지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수틀리면 전부 쓸어버리고 계속 진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