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라벨이 comics인 게시물 표시

[만화] 사가판 조류도감 & 어류도감

사가판 조류도감 사가판 어류도감 일본의 유명 괴기 만화가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작품이다. 모로호시라는 사람을 아는 사람이면 예상할 수 있겠지만, 사실 표지만 봐도 알지만, 실제 존재하는 조류나 어류 도감이 아닌 상상 속 동물을 그린 기괴 만화다. 상상 속의 동물이긴 하지만 현실에 존재하는 동물을 관찰하여 그렸기 때문에 괴이할지언정 어색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여러 에피소드로 나누어진 옴니버스식 구성인데, 몇몇 에피소드는 연결되지만, 별개의 에피소드로 봐도 될 정도로 각각의 에피소드가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하지만 스토리를 보기보다는 모로호시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보는 게 더 재밌다. 하지만 추천할 것인가를 묻는다면, 다른 모로호시의 작품들이 다 그렇듯이, 호불호가 갈릴 것이기 때문에 망설여진다. 모로호시의 감각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재밌게 볼 것이고, 취향이 안 맞으면 심각하게 재미없는 만화일 것이다.

[만화] FABLES

FABLES 는 DC 코믹스 산하 Vertigo Comics에서 출판한 그래픽 노블로 텔테일 게임인  The Wolf Among Us 의 원작이기도 하다. 정확히는 The Wolf Among Us가 Fables의 프리퀄이다. 작품은 동화 나라가 마왕에게 침공당하면서, 많은 캐릭터가 현실 세계로 도망쳐 온 지 수백 년이 지난 현대에서 시작한다. 모든 걸 잃고 도망쳤기 때문에 현실 세계에서 힘든 삶을 살고 있다. 게다가 인간의 모습이 아닌 캐릭터들은 동화 세계를 들키지 않기 위해서 뉴욕 북부의 농장에서 고립된 생활을 해야 한다. 동화 속 캐릭터들은 딱히 정해진 수명은 없지만 살해당하면 죽는다. 다만, 유명한 동화 속 캐릭터는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부상에서 부활하는 것으로 보아 무언가 마법적인 힘이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힘은 죽은 인물을 대신하여 같은 특성을 가지는 다른 인물이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샌드맨 의 영원 일족과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1권은 크게 2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The Wolf Among Us 의 주인공이기도 한 빅비가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고, 두 번째 에피소드는 동화인들이 살고 있는 동화망명시의 부시장인 백설이 북부 농장의 반란을 진압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사실 1권은 세계관과 캐릭터를 소개하는 느낌이라 그리 재밌지는 않다. 사실 이 작품은 전에 원서로 읽으려고 하다가 포기한 적이 있다. 이 작품의 재미는 대부분 동화 속 캐릭터를 이리저리 꼬고 엮어서 캐릭터에 개성을 부여하는 데서 나온다. 근데 주요 인물들은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동화 속 캐릭터들이지만, 우리나라에 알려지지 않은 동화나 동요 속 캐릭터도 등장하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번역서에서는 이런 부분들을 역자가 꼼꼼히 주석을 달아주었기에 한결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만화] 팝 팀 에픽

오카와 부쿠부,  팝 팀 에픽 내용보다 초월 번역이 쩐다고 유명했던 4컷 만화. 어떤지 궁금해서 사봤는데 딱히 재밌지는 않다. 일단 일본 서브컬쳐에 익숙하지 않으면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모를 내용일 텐데, 알아본다고 해서 딱히 재밌지는 않다. 다 읽고 내가 그렇게 늙었는지 요즘 사람들 유머 감각이랑 그렇게 많이 달라졌는지 잠시 고민해봤을 정도다. 생각해보니 개그콘서트를 봤을 때랑 비슷한 기분이다. 다들 재밌다고 난리인데 난 그게 왜 재밌는지 잘 이해가 안 됐다. 다만 온갖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짤방과 스티커를 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