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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좋은 날 - 서울대입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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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였지? 스페셜 초밥이였나? 특선 초밥이였나?  적당한 가격에 꽤 맛있다.  가격은 동네 초밥집인데 회 크기가 크고, 회가 신선하다.  메뉴가 뭐였는지는 까먹었지만 12조각에 16천원. 가성비도 나쁘지 않다.

퀴즈노스 - 프렌치 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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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메뉴가 나와서 먹어봤다. 메뉴 이름은 French dip. 토마토 스튜에 찍어 먹는 샌드위치라고 하는데....  흠....  놀랍게도 토마토 스튜가 저게 전부다.  아무리 레귤러라고 해도 저 먹다 남은 것처럼 보이는 양은 뭐지?  그리고 샌드위치는 사진에는 제대로 안 나와 있지만 로스트 비프가 들어 있는데 내용물이 진짜 얇다. 너무 많으면 찍어 먹을 때 흘리거나 할 염려가 있겠지만 다른 샌드위치랑 비교될 정도로 얇다.  맛 자체는 나쁘지 않다. 근데 가격이나 퀴즈노스의 다른 메뉴들을 생각하면 다시 사 먹을 생각은 안 든다.

[게임] Prototype 리뷰

   프로토타입 2 가 나온 지 2년도 넘었는데 왜 이제 와서 1 을 리뷰하냐고?   그야 이제야 엔딩을 봤으니까.   이제야 플레이를 시작한 건 아니고 플레이 자체는 거의 5년 전에 시작했는데 이제야 엔딩을 봤다. 정확히는 5년 내내 했던 건 아니고, 5년 전부터 플레이하다가 중간에 막혀서 그만두고, 다시 시작하고를 반복했다.  최종 보스라고 생각했던 엘리자베스 그린 은 허무할 정도로 쉽게 잡는다. 근데 문제는 그 뒤로 난이도가 헬로 간다.   일단 보스급도 아니고 일반 몹들로 나오는 슈퍼 솔저 들의 공격이 너무 아프다. 진짜 아프다. 주먹도 아픈데 가끔 잡아 던지기를 같은 기술을 쓰는데 이거 당하면 진짜 진짜 아프다. 커맨드 키를 눌러 카운터를 넣을 수도 있지만 거의 1초 안에 눌러야 해서 누르기 어렵다. 그러는 와중에 이쪽 데미지는 거의 안 들어간다. 체감상으로는 헌터 보다 강한 것 같다. 이 정도 병사를 가지고 있으면서 뉴욕을 구출하지 못한 블랙 워치  사령부가 상당히 무능해 보일 정도이다.  그래서 슈퍼 솔저들 상대하려고 스킬 올리려고 이벤트 하는데, 이건 정말 깨라고 만든 미션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의 난이도. 몇몇 이벤트들은 할 만한데, waypoint찍는 이벤트 같은 경우는 아무 실수 없이 플레이해도 과연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을까 싶다.   그걸 어찌어찌해서 최종 보스까지 가면 supreme hunter 가 나오는데 supreme hunter의 가시 공격은 잘못 맞으면 피가 거의 바닥까지 닿게 하는 데다가 한번 맞으면 그로기 상태가 돼서 supreme hunter가 바로 공격해오는 것 맞고 사망하기 십상이라 조심해야 한다. 게다가 싸움 중간에 3분에 시간제한까지 걸리고 이 시간제한을 넘기면 그대로 게임 오버가 되기 때문에 더 까다롭다. 그나마 다행인 건 해병들이 나보다는 supreme hunter를 때리는데 더 신경 쓴다는 것인데 어차피 그런 공격 별로 데미지도 안 들어가고, 오히려 내가 큰 기술을 쓰려고 할 때

[게임] ENSLAVED: Odyssey to the West 리뷰

 우선 네타 없는 리뷰부터 먼저 하자면 Enslaved는 서유기의 리메이크인 액션게임이다.  배경은 인간들끼리의 전쟁이 있은 지 약 200년 후. (전쟁이 발생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건물이나 자유의 여신상이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지금보다 먼 미래는 아닌듯하다.) 자연은 파괴되었고(하지만 황무지를 제외하고 도시에 생긴 숲은 오히려 지금보다 더 좋아 보인다.) 인간들은 기계의 노예가 되어 있는 세계에서 몽키(손오공)가 헤드기어(금고저) 때문에 트립(삼장법사)의 노예가 되어, 트립의 고향인 동쪽으로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다.  중간에 픽시(저팔계)라는 캐릭터가 등장하여 플레이어와 함께하지만, 사오정에 해당하는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는다. 아마도 빠른 스토리 전개를 위해 없는 게 좋다고 판단한 듯하다. 개인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수집 노가다 없이 엔딩만을 보기 위한 플레이 타임은 약간 짧은 듯한 10시간 내외지만 가격이 저렴하므로 딱히 손해 봤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다만, 할 수 있는 전투법이 한정되어 있어서 2회차 이상부터는 흥미가 급격하게 떨어진다. 사실 엔딩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없으면 1회차 플레이 중간에 때려치우고 깊어질 정도로 전투 패턴이 일정하다.  게다가 트립과 픽시와 같이 여행한다고 하지만, 사실 몽키 혼자 있어도 크게 상관없다.  픽시는 스토리를 빼면 정말로 있으나 마나 한 캐릭터다. 지원사격을 해준다고 하지만 딱히 지원사격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서 더욱더 그렇게 느껴지는 듯하다. 1) 언뜻 보기에도 다양한 재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정작 플레이어와 interact할만한 부분이 나오지 않아서 더 아쉽다. 2)  트립은 적을 유인하는 것과 몽키의 스킬을 업그레이드해주는 것 이외에는 딱히 interact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그나마 유인에 관한 것도 스팀에서 판매하는 Premium edition 에 들어 있는 Ninja Monkey 를 사용할 수 있는 2회차 플레이부터는 정말 쓸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