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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Avaris 2: The Return of the Em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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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0 vs 18,000이라는 문구에 혹해서 구매했는데 이래저래 문제가 많다. Avaris 2 의 주인공은 사막에 있는 Avaris 왕국의 여왕이다. 근데 이름만 여왕이지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쿠데타가 일어나 왕국에서 쫓겨나기 때문에 여왕다운 일을 하는 것은 볼 일이 없다. 쫓겨난 여왕은 이웃 나라인 Orsas 왕국과 손을 잡아 군사를 지원받는다. Orsas 왕국의 지원군과 여왕 근위대를 이용해 반란을 일으킨 장군을 처단하고 왕국을 되찾는 것이 전체적인 줄거리다. 여왕이 어느 정도 지휘가 가능한 것은 여왕의 근위대뿐이다. 이들은 여왕을 따라다니며 주변에 있는 적을 공격한다. 하지만 이들도 다른 전략 게임처럼 세밀한 조종을 할 수는 없다. 어느 정도 진행 방향은 지정할 수 있지만 어떤 적을 공격할지는 알아서 판단한다. 이마저도 체력이 많이 떨어지면 여왕을 따라다니기보다 도망치는 것을 선택한다. 여왕의 근위대는 최대 600명 밖에 가질 수 없다. 대부분의 아군은 Orsas의 지원군인데 이들은 여왕의 명령을 듣지 않는다. 이들의 행동 패턴은 두 가지뿐이다. 자신에게 체력이 많으면 적에게 돌격한다. 체력이 적으면 도망친다. 이는 Orsas의 왕도 마찬가지다. 일반 병사보다 체력이 높고 공격력이 세지만 AI가 단순해 적에게 포위당해 죽기 일쑤다. Orsas 왕의 죽음도 패배 조건에 들어가기 때문에 플레이하다 보면 없느니만 못한 동맹이라는 생각이 든다.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인지 적도 이와 같은 단순한 인공지능을 가졌다. 승리 조건이 적을 전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적장의 목을 베는 것이기 때문에 적장 근처에 여왕이 가기만 해도 알아서 돌격하다 죽어 쉽게 이길 수 있다. 멍청한 아군과 멍청한 적군이 싸우기 때문에 의외로 밸런스는 맞는다. 문제는 플레이어가 개입하기 전에 전투가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전투가 시작하자마자 적장에게 돌격해 빠르게 전투를 끝내는 수밖에 없다. 결국 아무리 많은 병사가 나오는 전투라도 소수의 병사가

[게임] 로스팅 리포트:대학생 수면제 사망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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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팅 리포트:대학생 수면제 사망사건 비주얼 노벨 엔진 기반으로 만들어진 추리 게임이라고 해서 별 기대 없이 플레이했는데, 의외로 정석적인 안락의자 탐정 구조를 가진다. 주인공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용의자들의 증언만으로 범인을 찾는다. 용의자는 3명. 할 수 있는 질문은 총 17개로 10번의 질문 내로 범인을 찾아내 맞추면 된다. 엔딩의 종류는 범인을 지목했지만, 근거를 들지 못하는 엔딩이 4개. 잘못된 범인을 지목하는 엔딩 15개. 제대로 된 추리를 하는 엔딩까지 해서 총 20개의 엔딩이 존재한다. 질문의 조합에 따라 범인을 지목할 때 쓸 수 있는 근거가 달라지기 때문에 엔딩을 전부 수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합을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20개의 엔딩을 모아야 하지만 오래 걸리지 않는다. 플레이타임이 짧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엔딩 수집 노가다를 하기 위한 시스템이 편리하게 구현돼있는 것이 크다. 비주얼 노벨 엔진 기반이라 그런지 기타 추리게임과 다른 시스템을 2개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본 적 있는 대사와 그렇지 않은 대사를 구분해 본 적 있는 대사를 빠르게 건너뛰는 기능이다. 비주얼 노벨에서는 흔하지만 추리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기능이다. 또 하나는 선택한 선택지를 취소할 수 있는 기능이다. 엔딩 수집을 위해서는 반복되는 과정을 많이 거쳐야 하고 하나라도 실수하면 지루한 반복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하지만 이 게임은 선택지 취소 기능이 있기 때문에 실수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게임] HEADLI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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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아라는 나라의 갤미디어 신문사에서 일하던 주인공은 축제 1주일 전 헤드라이너라는 직책으로 승진한다. 이제 갤미디어 신문에 올라갈 기사는 주인공의 손에 달렸다. 그런데 즐거운 축제 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외적으로는 주변국 리어리스에서 발생한 전쟁으로 난민들이 들어오고, 내적으로는 개조 인간과 순수 인간 사이의 갈등이 심해진다. 주인공의 가족과 갤럭시아의 주민들은 행복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까? 그건 모두 주인공이 선택한 기사에 달려있다.

[게임] Shadw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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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큰 쪽이 Shadwen 키 작은 쪽이 Lily 암살자 Shadwen 이 왕을 죽이러 가는 길에 고아 소녀 Lily 를 구해준다. Shadwen 은 빨리 가던 길 가고 싶지만 갈 곳 없는 Lily 는 Shadwen 을 따라간다. 냉혹한 암살자가 왜 쫓아오는 소녀를 뿌리치지 않고 데리고 가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경비병에게 들키지 않고 Lily 와 함께 왕에게 가는 것이 목표다. Shadwen 은 독특한 시스템을 가졌다. 히트맨 이나 어쌔신 크리드 같은 다른 잠입 게임은 적에게 발각되면 전투가 시작된다. 그래서 잠입보다 액션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하지만 Shadwen 은 발각되면 게임오버다. 발각되기 전에 적을 죽이는 것은 가능하지만, 다른 잠입 액션 게임처럼 무쌍을 찍으며 진행할 수는 없다. 하지만 게임오버 됐다고 체크포인트부터 다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Shadwen 에서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 죽었을 때뿐 아니라 언제든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 또한, 아무 키도 누르지 않으면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주인공이 움직이거나 시간을 흐르게 하는 키를 눌러야 시간이 흐른다. 주인공이 초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고 그냥 게임의 시스템이 그렇다. 이런 시스템 덕분에 발각되면 안 된다는 제약에 비해 상당히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플레이 스타일은 크게 2개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경비병의 시선에 걸리지 않고 끝까지 통과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방해되는 경비병을 죽이면서 진행하는 것이다. 난이도는 죽일 놈들은 죽이며 진행하는 게 더 쉽다. 다만, 경비병의 시체를 Lily 에게 들키면 진엔딩을 볼 수 없으니 시체를 잘 숨겨야 한다. 독특한 조작감 때문에 쾌감이 느껴지는 액션 게임을 원했던 사람은 실망할 것이다. 하지만 잠입 퍼즐 게임으로는 수작이다. 화려한 액션을 보이는 암살 게임은 아니지만 잘 짜인 퍼즐 게임이다. 경비병의 움직임을 잘 관찰해 감시가 비어있는 틈을 이용하면 된다. 플레이해보면 경비병의 동선이 매우 섬세하게 짜여있음을 알 수

[게임] Iris.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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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를 이용하는 퍼즐이라는 것과 빅토리아 시대로 보이는 배경에서 Contrast 가 생각났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것과 전혀 다른 게임이다. Contrast 는 서커스를 중심으로 근대 과학이 첨가된 퇴폐미가 느껴지는 재즈라면, Iris.Fall 은 동화와 마법이 어우러진 인형극이다. 주인공이 악몽에서 본 검은 고양이를 따라 이상한 폐가의 지하실에 들어가면서 게임은 시작한다. 폐가를 오르며 막힌 길을 열기 위해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퍼즐을 푼다. 탑을 오르면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대사도 내레이션도 없기 때문에 어떤 내용인지는 적당히 추측해야 한다. 한글화가 되긴 했지만, 대사가 한 마디도 없어서 의미는 없다. 플레이 시간은 4시간 정도. 잘 플레이하면 2회차 플레이할 필요 없이 한 번에 모든 도전과제를 클리어할 수 있다. 창의성보다는 노가다를 필요로 하는 퍼즐이 많기 때문에 2회차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다행이다.

[게임] Do Not Feed the Monke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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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로 하루하루 먹고사는 백수인 당신은 친구의 추천으로 이상한 비밀 동호회에 가입한다. 회원 자격을 유지하려면 꾸준하게 돈을 들여야 하지만, 원숭이의 케이지를 감시할 수 있는 MonkeyVision 이라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동아리의 기본 규칙은 원숭이들에게 관여하지 않는 것( Do Not Feed the Monkeys )이지만, 걸리지만 않는 수준에서 원숭이들을 적당히 이용해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 Do Not Feed the Monkeys는 감시카메라 너머의 사람을 관찰하여 그들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는 포인트 앤 클릭 게임이다. 정보는 직접적으로 주어지기도 하고 주어진 키워드를 검색하여 알아낼 수 있다. 알아낸 정보는 동호회에 보고하거나 사적으로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다. 구매한 케이지의 수에 따라 승진이 결정되는데, 최고 레벨에 도달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최고 레벨에 도달하면 엔딩이 나오는데 이 엔딩은 몇 개의 케이지를 해결했는지에 따라 결정되며, 케이지별로 진행 방식에 따라 별도의 엔딩이 나온다. 허기와 수면, 집세, 케이지값 등 신경 써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첫 번째 플레이에서는 꽤 어렵게 느껴지지만, 케이지별로 언제나 일정한 시간대에 사건이 벌어지기 때문에 2회차 이상부터는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메인 스토리도 멀티 엔딩이고, 케이지의 수도 많기 때문에 게임을 전부 즐기기 위해서는 다회차 플레이를 해야 한다. 한정된 수의 케이지가 반복해서 나오기 때문에 지루할 수 있지만, 같은 케이지라도 진행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고 동시에 여러 케이지를 동시에 진행해야 해서 생각보다 지루하지는 않다. 아무 액션 없이 대화만으로 진행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취향을 많이 탄다. 포인트 앤 클릭 게임을 안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장르 게임 중에서는 충분히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 장르 취향만 맞으면 누구라도 흥미롭게 플레이할 게임이다.

[게임] 단간론파 Another Episode: 절대절망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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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ikipedia 단간론파 시리즈 외전으로 단간론파1 의 주인공 나에기 마코토 의 여동생 나에기 코마루 와 단간론파1 의 등장인물 후카와 토우코 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정식 시리즈의 하나가 아니라 외전으로 분류된다. 그 이유는 추측건대 기존의 단간론파 게임들과 다르게 추리 요소가 전혀 없는 슈팅 퍼즐 게임이라는 것과 기존 작품을 플레이한 사람만 재밌을 스토리 때문일 것이다. 특수한 기능이 있는 총을 이용해 퍼즐을 푸는 슈팅 퍼즐게임이지만, 퍼즐이 쉽기 때문에 퍼즐게임으로서의 재미는 없다. 단순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재미가 없다. 단간론파 시리즈를 플레이한 게 아니면 할 이유가 없을 정도다. 중간중간 들어가는 이벤트 애니메이션은 잘 만들었으니 차라리 게임이 아닌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으면 어떨까 싶다. 그래도 전작들을 플레이해본 사람들은 좋아할 요소들은 많이 들어있다. 플레이가 어렵지 않으니 단간론파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은 팬서비스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해보기 나쁘지 않다. 하지만 단간론파 시리즈 팬이 아니면 시간을 들여 플레이할 가치는 없다.

[게임] It takes 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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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GotY 안 주는 곳은 심사위원이 친구가 없어서임 최소 사양이 친구라는 무지막지한 스펙을 필요로 하는 이 게임은 출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어떤 게임인지 궁금해하던 와중에 마침 주변에 이미 사 둔 사람이 있어 함께 플레이할 수 있었다. 그리고 1시간도 안 돼서 갓게임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픽, 연출, 조작, 스토리, 메시지, 캐릭터, 난이도, 재미 그 어떤 면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없다. 아직 4월이지만, 올해 최다 고티는 이 게임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하다. 3D 플랫폼 게임을 기본으로 액션, 슈팅, 비행, 레이싱, 퍼즐 등 다양한 장르를 섞어다. 다양한 장르가 섞였는데도 난잡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모든 장르가 협동이라는 테마로 묶여있어 하나의 색으로 보인다. 단순히 메시지만 좋은 것이 아니다. 플레이하면서 꾸준히 드는 생각은 이 파트만 따와서 게임으로 판매해도 잘 팔리겠다 싶다는 것이다. 그 정도로 모든 파트의 완성도가 높다. It takes two 의 가장 놀라운 점은 모든 파트가 어렵지 않은데, 긴장감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게임 실력은 다양해서 모든 유저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난이도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결국, 대중성을 위해 게임의 난도를 낮추었다가 긴장감이 떨어지는 게임들을 많이 봤다. 하지만 It takes two 는 언제나 아슬아슬하게 성공했다는 긴박감을 연출한다. 덕분에 실제 난이도에 비해 쉽게 느껴지지 않는다.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배려도 훌륭하다. 일단 판정이 매우 넉넉하다. 여타 다른 액션 게임처럼 정확한 타이밍에 버튼을 눌러야 하지 않고 대충 그즈음에 버튼을 누르면 된다. 게다가 퍼즐을 못 푸는 사람들을 위해 많은 힌트를 주는데, 한 번에 모든 것을 알려주지 않고 몇 번 삽질하면 힌트를 준다. 힌트는 등장인물의 입을 통해 전달된다. 이 대화가 자연스러워 해결책을 게임이 떠먹여 준다는 느낌보다는 스스로 해결했다는 달성감을 가질 수 있다. 무엇보다도 실패에

[게임] 슈퍼 단간론파 2: 안녕 절망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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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단간론파 2 - 안녕 절망학원 게임의 구성은 전편인 단간론파 -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 과 비슷하다. 6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고, 각 챕터는 일상 , 비일상 , 재판 으로 구분되는 3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일상 과 비일상 파트는 전작과 거의 비슷하고, 작품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재판 파트는 논스톱 논의 는 그대로지만, 재판 파트의 다른 미니 게임은 전부 바뀌었다. 플레이타임은 엔딩 보는데 20시간, 도전과제를 전부 깨려면 50시간 정도 걸린다. 도전과제를 깨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전작보다 10시간 정도 늘었다. 이는 전작에 없었던 마법소녀 미라클☆모노미 나 모노미 를 키울 수 있는 다마고치 같은 기능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토리에 아무 영향도 주지 않기 때문에 도전과제를 노리는 게 아니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사실 도전과제 때문에 한 거지 노가다뿐이라 그리 재밌지도 않다. 본편의 시스템은 전작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 많이 보인다. 일단 1편에서는 안 됐던 선택지에서 저장하는 것이 가능해져 다른 인물의 호감도를 올리기 더 쉬워졌다. 그리고 다른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것 외에도 같은 지역 내에서 빠르게 걷는 기능이 추가돼 이동이 수월하다. 탐색 포인트도 많이 줄었다. 중요하지 않은 것까지 탐색이 가능해서 시간을 소모시켰던 것에 비해 시간낭비가 많이 줄었다. 스토리에서도 전편의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 리뷰에서도 말했듯이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캐릭터다. 하지만 일부 캐릭터는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많은 인물이 등장하다 보니 일부 인물은 병풍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병풍화보다 큰 문제는 비호감 캐릭터가 생기는 것이다. 스포일러 열기 캐릭터 문제는 해결했지만 스토리텔링은 여전히 문제가 많다. 일단 제일 눈에 밟히는 문제는, 극적인 연출을 위해 무리수를 너무 많이 뒀다는 것이다. 스포일러 열기 핵도 2번이나 맞아본 나라가 최악

[게임] 단간론파 -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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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에서 특출난 재능을 가진 고등학생들을 모아 교육하는 키보가미네 학원. 평범한 학생이던 주인공 나에기 마코토 는 추첨에 뽑혀 입학이 결정된다. 주인공을 포함한 열다섯 명의 신입생이 입학 전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학교에 방문하지만, 곧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정신을 찾은 신입생들은 자신들이 키보가미네 학원 에 갇혀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순간 모노쿠마 라는 움직이는 곰 인형이 나타나 학원장을 자칭한다. 당황한 학생들에게 모노쿠마 는 충격적인 말을 전한다. 들키지 않고 살인을 한 사람만 학교에서 나갈 수 있다. 단간론파 -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 은 납치된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추리 게임이다. 弾丸論破(탄환논파) 라는 제목답게 증거나 증언을 탄환으로 비유한 연출을 많이 사용한다. 플레이타임은 엔딩을 보기까지 20시간, 도전과제 수집까지 하면 약 40시간 정도 걸린다. 챕터는 살인 사건을 기준으로 나누어진다. 한 챕터는 다시 세 개의 파트로 나누어지는데, 사건이 일어나기 전을 일상 , 사건이 일어난 뒤를 비일상 으로 구분하고 마지막에 범인을 지목하는 재판 파트 로 챕터다. 일상 파트 에서는 생존자들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다. 여기서 친해진 동료들은 재판에 유용한 스킬을 주기도 하고, 친밀도가 올라가면 스토리와 별개로 이벤트가 발생한다. 비일상 파트 에서는 사건을 조사한다. 살인 사건이 벌어진 장소는 물론이고 연관 있는 장소들을 조사하며 정보를 수집한다. 필요한 정보를 다 모을 때까지 재판이 시작하지 않으니 차분히 진행해도 된다. 재판 파트 에서는 범인을 지목하면 되는데, 플레이어와 몇몇 생존자들은 이미 범인을 눈치챈 상태지만 나에기 를 비롯한 나머지 사람들은 감도 못 잡고 있다. 이들을 설득하여 범인을 지목하면 범인의 처형과 함께 챕터가 끝난다. 자극적인 살인 장면에 비하여 트릭 자체는 다른 추리 게임에 비하면 약간 심심하다. 일단 주인공인 나에기 가 수사의 주체가 아니다. 수사는 언제나 다른 인물이 진행한다.

[게임] Lara Croft GO

라라 크로프트 GO 는 스퀘어 에닉스에서 제작한 툼 레이더 IP에 기반한 퍼즐게임이다. 지난번에 리뷰한 적 있는 히트맨 GO 의 차기작이기도 하다. 히트맨 GO와 마찬가지로 턴 방식으로 진행이 되고 움직이는 지형물의 타이밍에 맞춰 목표 지점에 도착하면 된다.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특정한 행동을 해야 했던 전작과는 다르게 목표에 도달하기만 하면 별다른 제약은 없기 때문에 활용해야 하는 이용해야 하는 지물이 늘었지만, 퍼즐의 난이도 자체는 쉬워졌다. 추가목표가 없어진 대신 배경 어딘가에 숨어있는 항아리를 찾아서 조각을 모으면, 과거 시리즈나 다른 스퀘어 에닉스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의 복장을 준다. 맵 디자인을 과거 시리즈의 유명한 에피소드에서 따왔던 히트맨과는 다르게 복장으로 추억팔이를 하려고 했던 것 같다. 문제는 퍼즐과는 상관없는 배경에서 항아리를 찾아야 해서 때문에 몰입을 깬다. 특히 해상도가 세로 폭이 아니라 가로 폭을 기준으로 고정이 되기 때문에 21:9 와이드 모니터를 사용하면, 위아래로 화면이 일부 짤리는 버그가 있다. 이것 때문에 가끔 맵의 중요한 부분이 가려지기도 하고, 항아리 같은 경우는 애초에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이것을 깨닫고 항아리를 찾기 위해 16:9 모니터로 다시 플레이해야 했다. 플레이 시간은 총 8시간 정도 걸렸다. 10,000 ₩ 정도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은 스케일이다. 해상도 버그도 일반적인 모니터를 사용하면 겪을 일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보다 큰 문제는 지금 이유를 알 수 없는 버그로 스팀 achivement 달성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최소 지난달 부터 시작된 버그인듯한데 한 달이 넘도록 아직 고쳐지지 않고 있다.

[게임] Assassin’s Creed : Liberation

 Assassin’s Creed Liberation은 유비소프트의 코너 켄웨이가 주인공인 Assassin's Creed 3의 외전으로 시대상으로는 아직 아킬레스가 살아있을 무렵이니 Assassin's Creed 3 중반 정도다.  주인공은 아블린이라는 여자 캐릭터로 흑인 노예와 프랑스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지만 아버지의 도움으로 노예가 아닌 귀족으로 자랐다. 이런 특성이 게임에서는 페르소나라는 것으로 반영되었다. 아블린은 Assassin Persona, Lady Persona, Slave Persona 3개의 특성이 있고, 각각 전투능력이나 사용할 수 있는 무기 수행할 수 있는 퀘스트 등이 달라진다. 이 페르소나가 Liberation이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내에서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이지만, 정작 페르소나를 바꾸려면 지정된 위치에 가야만 하므로(옷을 갈아입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귀찮다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Liberation만이 가지는 특징이니 굳이 Liberation을 플레이할 거라면 다양한 방법으로 미션을 깨보도록 하자. 특히 미션 도중 상점 이용을 못 하는 다른 게임들과 다르게 Liberation에서는 미션 도중 상점을 이용할 수 있어 다시 플레이할 때 다른 페르소나로 플레이할 수 있어서 좋다.  플레이 타임은 100% 동기화를 하는 데까지 약 15시간 정도로 40시간쯤 되는 다른 게임들에 비해서 살짝 짧은 편이지만 외전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적지 않은 볼륨이다. 게다가 외전이라서 그런지 100% 동기화를 위해 주어지는 추가 미션의 난이도도 매우 낮은 편이고, 전체적으로 연출이 부족하다.  특히 스토리 진행을 게임에서 보여주기보다는 글로 때우는 경우가 많은데 코너와 함께 등장하는 8 챕터에서 시리즈의 다른 게임들과 많이 비교된다. 다른 시리즈에서는 누군가와 동행할 때는 그 사람과 정말 동행한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리버레이션에서 등장한 코너는 그냥 리버레이션이 3의 외전이기 때문에 등장했다는 정도의 느낌밖에 들지 않는다. 3

[게임] Hitman GO

  Hitman GO 는 대표적인 암살 게임, 히트맨의 IP를 사용하는 퍼즐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히트맨의 주인공인 코드네임 47을 플레이하며 바둑판처럼 생긴 격자판에서 움직이는 적을 피하거나 죽이면서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면 된다.  적은 특정한 움직이는 패턴에 따라 여러 타입이 있는데, 코드네임 47을 적의 정면으로 움직이면 게임오버가 되므로 적절히 피하거나 뒤에서 공격하여 죽이면 된다. 맵에는 코드네임 47이 사용할 수 있는 화분, 총, 돌멩이, 하수구 등이 있으니 이를 적절히 이용하여 적을 유인하거나 죽일 수 있다.  낮운 난이도와 히트맨 IP를 잘 살린 디자인, 단순하면서 아기자기한 디자인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쉬운 난이도 때문에 튜토리얼만 플레이하다 끝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매 스테이지 새로운 적이나 아이템이 등장하고, 이에 적응하기 위한 스테이지가 하나 이상씩 나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후반부인 챕터 5에 비하면 그 이전 챕터는 맵 디자인과 난이도가 약간 대충 만든 게 아닌가 싶다. 특히 매 스테이지마다 클리어 외에 추가 도전과제가 2개 주어지는데, 초반에는 두 도전과제 중 하나가 'N 턴 안에 클리어하기'라는 점에서 더욱더 그런 의심이 든다.  하지만 이런 점을 고려해도 전체적으로, 특히 후반부는 잘 설계됐으므로 퍼즐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플레이해보기를 추천한다.

[게임] Prototype 2

2년 전쯤 플레이했던 프로토타입 의 후속작으로 알렉스 머서가 뉴욕의 바이러스 사태를 정리한 지 몇 년 뒤, 어째서인지 다시 바이러스가 발발한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전작의 주인공인 알렉스 머서는 최종 보스로 나오고, 제임스 헬러라는 전직 군인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헬러가 파병 다녀온 사이 뉴욕에 살고 있던 가족들은 바이러스에 의해 죽었다. 그 후 바이러스 괴물의 대명사가 된 머서를 찾기 위해 레드존 순찰업무에 지원했는데, 시작하자마자 분대는 전멸하고 심지어 머서에 의해 감염체가 돼 블랙워치에 잡혀간다. 블랙워치에 의해 이것저것 실험당하다가 탈출한 헬러는 머서에게 블랙워치야말로 사건의 원흉이라는 말을 듣는다. 머서도 의심스럽지만, 블랙워치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험하는 것이 확실하기에 일단은 블랙워치를 때려잡으며 사건의 원흉을 찾는다. 전체적인 게임 플레이 방식이나 분위기는 전작과 비슷하다. 역시나 좀비들이 드글거리고 좀 더 튼튼한 감염체들이 나오고, 좀비와 주인공을 죽이지 못해서 안달이 난 군인들과 수퍼 솔저들이 있다. 다만, 전작에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는 뉴욕이 배경이었기 때문에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서 좀비가 나오는 지역이 늘어났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이미 바이러스에 점령당한 뒤이기 때문에, 지역별로 좀비가 나오는 곳이 정해져 있다. 구역은 크게 3구역으로 나누어진다. 블랙워치 본부가 있다고 하는 바이러스에 대해서 안전하다고 하는 Green Zone. 종종 바이러스가 발견되지만 그래도 아직은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는 Yellow Zone. 이미 바이러스에 점령당해 길거리에는 좀비들이 넘쳐나는 Red Zone. 각 구역은 하늘을 날아서는 이동할 수 없고, 공중 가교 이벤트를 통해서만 이동할 수 있다. 주인공의 무기는 전작에서 잉여취급 받던 muscle mass가 없어진 대신, 주변의 물건을 잡아 와 공격하는 tendril이라는 능력이 생겼고, 기존에 만능 무기였던 blade가 약해진 대신 다른 능력들이 전체적으로 전부 좋아져 상대방과의 상성에

[게임] Forward to the Sky

 인디 게임 개발 동인 그룹인 Animu Game 의 첫 작품으로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최고 장점인 퍼즐 게임이다.  하늘에 떠다니는 타워에 사는 마녀가 사람들을 쫓아내고 크리스탈을 독점했다는 전설이 있는 어느 나라에서 갑자기 타워가 다시 나타났다. 트러블 메이커라고 불리던 공주는 자신의 위대함을 보이기 위해(?) 마녀를 잡기 위해 열기구를 타고 타워에 간다. 라는 인트로 게임은 시작한다. 뭐 마녀라고 오해받던 소녀는 알고 보면 무고한 피해자이고, 단순히 히키코모리였던 마녀는 공주의 손에 끌려 세상에 나오게 된다는 어디선가 봤을 법한 뻔한 스토리다.  타워에 도착하면 크리스탈에 잠식당한 해골들을 쓰러트리고, 퍼즐을 풀어 함정을 제거하며 6 스테이지를 진행하고 나면 게임이 끝나는 한 30분 정도 볼륨의 짧은 게임이다.  전투는 베기, 찌르기, 회피를 적절히 섞어서 쓰는데 베기 버튼을 연속으로 누르거나, 찌르기 버튼을 연속으로 누르면 콤보가 나가지만, 베기와 찌르기를 섞어서 콤보를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적은 평범한 해골, 이상한 구체를 던지는 해골, 방패와 칼을 들고 돌진하는 해골, 활 쏘는 해골, 마법 쓰는 해골이 있고, 각 해골 별로 다른 해골보다 크기가 약간 크고 공격패턴이 살짝 다른 보스 몹들이 있다. 근데 보스 몹이라고 해도 AI를 잘 만든 수준은 아니라서 거의 농락하는 수준으로 공략할 수 있다.  퍼즐은 스테이지마다 약간씩 컨셉이 다른데 어렵지 않은 수준이고, 실수해도 만회할 수 있도록 디자인 돼 있고, 페널티도 체력 약간 다는 정도라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그냥 이것저것 해보면 된다.  해골들을 쓰러트리거나 곳곳에 숨겨진 동상을 부수면 크리스탈이 나오는데, 매 스테이지 최대 100개씩 모을 수 있다. 이 크리스탈에 과거의 기억이 담겨있다는 설정이라서 얼마나 모았는가에 따라 스테이지 클리어 시 나오는 일러스트와 스토리가 공개되는 정도가 다르지만, 안 모으고 클리어해도 스토리가 달라지거나 하지 않는다. 그냥 도전과제를 위해 필요한

[게임] Styx: Master of Shadows

 Styx는 Of Orcs and Men의 프리퀄로 고블린인 styx가 엘프와 사람들이 지키고 있는 세계수에 침입해서 세계수의 심장을 노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당연히 주인공인 styx는 평범한 고블린이 아니고 고블린 중에서 특별히 똑똑한 고블린으로 해당 세계관에서 확인된 유일하게 사람의 말을 할 줄 아는 고블린이다. 게다가 세계수에서 흘러나오는 앰버라는 약물의 힘으로 여러 가지 마법을 쓸 수 있어, 자신보다 몇 배나 큰 사람이나 엘프를 순식간에 암살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고블린이기 때문에 무쌍을 찍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2명을 상대하는 것만 해도 위험해진다. 덕분에 다른 잠임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눈에 보이는 모든 적을 죽이며 가는 것도 가능하지만, 시체를 보거나 비명이 들리면 적들이 수색을 강화하기 때문에 클리어가 어려워지므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살인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인공이 고블린이라는 설정은 맵이나 NPC들의 행동도 납득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다른 잠입게임을 하다보면, 대놓고 침입자를 위한 길이나, 사람이 다닐 크기의 환풍기 등 때문에 약간 몰입에 방해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styx는 고블린이기 때문에 사람이 지나다닐 수 없는 좁은 환풍구나 구멍을 통해 잠입한다는 점에서 맵 설계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은 어둠 속에서도 사물을 분명히 볼 수 있는 앰버 비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고블린을 생성하는 클론 생성, 잠시 몸을 안 보이게 하는 투명화가 있다. 그중에서도 클론은 적의 주의를 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폭파해 연막탄으로 이용하거나, 옷장 같은 곳에 숨겨 함정으로 사용하거나, 적을 묶어 발목을 잡는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총 8개의 스테이지로 돼 있는데 스테이지별로 반드시 클리어해야 하는 주목표, 부가적으로 수행해도 되고 안 해도 된는 부목표와 유물 수집이 있다. 그 외에 매 스테이지마다 다음과 같은 휘장을 모을 수도 있다.

[게임] Last Horizon

  Last Horizon 은 pixeljam 에서 만든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2D 게임이다.  게임은 모든 자원이 말라버린 행성에서 살아남은 한 사람이 행성의 남은 자원을 다 긁어모아 우주선을 만들어 우주로 떠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목적은 당연히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다른 행성을 찾는 것.  목적지인 행성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모르고, 방향만 알 수 있다. 한 번의 비행으로 도달할 수 없으니 가는 길에 보이는 행성들에 착륙해서 산소와 연료를 보급하고 우주선을 수리해 가며 비행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여행하다 보면 적대적인 외계인들(붉은색 외계인)도 만나고, 나에게 무관심한 외계인(보라색 외계인)들도 만난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에게 도움을 주는 외계인들은 없다.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 나에게 무관심하던 외계인들조차도 내가 조금만 실수하면 날 죽이려고 달려든다.  블랙홀도 소행성대도 피해서 목적지에 도달하면 게임은 끝난다. 하지만 결코 성공적이라고 볼 수 없다. 살아남은 사람은 나 하나이다. 이대로는 인류는 끝이다. 다른 사람들이 더 필요하다. 우주를 더 탐사해서 살아남은 인류를 구조해야 한다.  살아남은 사람들을 모았다. 하지만 여전히 성공한 것이 아니다. 도착한 행성은 생각 이상으로 척박하다. 행성을 테라포밍하기 위해 다양한 생물자원을 수집해야 한다. 한, 두 종류의 생물자원으로는 생태계를 이룰 수 없다. 다양한 자원을 수집해야 한다.  하지만 조심해야 한다. 너무 많은 자원을 수집하면 행성이 죽는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 테라포밍할 충분한 자원을 수집하고 떠나자. 행성이 죽게 되면 양심의 가책은 둘째치고, 지금까지 나에게 무관심하던 외계인들이 공격하기 시작한다.  테라포밍하기에 충분한 자원들을 모으고, 사람들을 구조해서 행성에 도착하면 성공한 것이다. 이제 이 행성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인류는 다시 부흥할 것이다.......는 개뿔.  이번 행성도 결국 황폐해지고, 살아남은 사람은 다시 우주선을 만들어서 우주

[게임] I, Zombie

 리더 좀비가 되어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귀여운 그래픽의 퍼즐 게임이다.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움직이거나, 다른 좀비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명령은 따라오기, 공격, 기다리기 3가지로 나누어진다. 따라오기를 시키면, 최단 경로를 찾아서 플레이어를 따라오지만, 좀비답게 멍청하므로 오는 길에 군인이 있더라도 뚫고 플레이어에게 오려고 한다. 공격을 시키면 가장 가까운 적을 공격한다. 언제나 가장 가까운 적을 공격하기 때문에 원하는 표적과 가까운 위치에 배치하여 공격을 시켜야 한다. 기다리기를 시키면 그 자리에서 대기한다. 역시나 좀비답게 멍청하기 때문에 대기 상태에서는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그 자리에서 기다린다. 적고 보니 좀비라기보다는 충견에 가까운 것 같다.  좀비게임답게 목적은 모든 사람을 좀비로 만드는 것이다. 타겟은 크게 민간인, 과학자, 군인으로 나누어지는데 민간인과 과학자는 이동속도를 제외하면 크게 차이 없다. 좀비를 보면 도망치고 체력이 0이되면 좀비가 된다. 군인은 좀비를 보면 총을 쏘지만, 체력이 0이되면 좀비가 된다.  플레이어의 이동을 방해하는 요소로는 슈퍼솔저와 터렛이 있다. 슈퍼 솔저는 군인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엄청난 화력을 이용해서 공격하기 때문에 순식간에 좀비를 죽인다. 터렛은 이동하지 않지만 기계라서 감염시킬 수 없다. 지형물을 이용해 사각으로 숨거나 눈사람에 숨어 이동하면서 맵에 있는 민간인, 과학자, 좀비를 전부 좀비로 만들면 승리한다.  맵은 여름 맵 20개, 겨울 맵 10개 합쳐서 총 30개가 있는데, 겨울 맵에서는 눈사람을 이용해서 매복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맵 에디터 기능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만든 맵을 플레이하거나, 새로운 맵을 만들어서 공유할 수 있다.

[게임] A bird story

  투더문 의 제작사 프리버드 게임즈에서 제작한 게임으로 이번에도 역시 알만툴로 만들어졌다.  이 게임의 독특한 점은 아무런 스크립트 없이 캐릭터의 움직임과 연출만으로 스토리 전개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무성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고 제작자도 채플린의 팬인지 채플린 영화의 오마쥬로 보이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플레이 타임도 한 시간 정도로 짧고 플레이 타임 대부분이 컷신에 가깝고, 스토리가 직선적이라는 점 때문에 별로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점을 미리 알고 영화 보는 느낌으로 보면 꽤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 Assassin’s Creed IV - Freedom Cry

 프리덤 크라이는 Assassin's Creed IV: Black Flag 의 DLC로 블랙 플래그에서 에드워드의 부관으로 나왔던 아데웰을 주인공으로 현재의 아이티에 해당하는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블랙 플래그의 DLC이긴 하지만, 본편을 플레이하지 않은 사람도 할 수 있는 내용으로, 프리덤 크라이만 플레이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스탠드 얼론 버전이 따로 나오기도 했다. 당연히 스탠드 얼론 버전은 DLC보다 비싸다.  블랙 플래그의 마지막에서 아데웰이 암살단에 가입하여 떠나는 것으로 나온다. 프리덤 크라이는 그로부터 몇 년 뒤 아데웰이 암살자로서 임무를 수행하다가 폭풍우에 휘말려 어떤 섬에 표류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행히도 이 섬은 무인도는 아니었지만, 흑인 노예들이 플랜테이션에서 혹사당하는 포르토프랭스라는 도시였다. 도망치던 노예를 구출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암살단 임무는 잠시 뒤로 미루고, 노예들의 자유를 위해 해방 운동을 하던 흑인들을 훈련시키고 노예들을 해방하는 것이 프리덤 크라이의 주된 스토리다. 말 그대로 자유의 외침인 것이다.  기본적으로 바다와 육지가 연결된 오픈 월드에서 미션을 진행한다는 것은 블랙 플래그와 같다. 프랑스 세력이 추가되긴 했지만, 어차피 적이므로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스타일의 미션이 몇 개 생긴 것이 더 중요하다.  첫 번째는 농장을 습격하여 노예를 해방하는 것이다. 농장은 낮과 밤이 다르다. 낮에 찾아가면 노예들이 사탕수수밭에서 일하고 있고, 그것을 감시하는 감독관을 일정 수 이상 살해하면, 감독들이 도망치고 노예들을 해방하게 된다. 어차피 NPC들이 주인공보다 약한 관계로 무조건 돌격을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노예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 감독관들이 노예들을 죽이기 시작하므로 최대한 감독관들의 눈에 띄지 않고 미션을 진행해야 한다.  밤에 찾아가면 노예들은 전부 감옥에 갖혀있다. 열쇠를 가지고 있는 감독관을 찾아 열쇠를 약탈하여 문을 열어주면 된다. 발각되어도 패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