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7층 메밀 공방 전에 누구에게 맛있다고 들어서 기대하고 있었다. 주문한 건, 막국수와 메밀 전병 뭐 맛없는 건 아니다. 라멘이라고 해놓고 이상한 거 파는 집이랑 비교하면 뭐... 근데 뭐 막국수와 메밀전병이 이 정도 안 하는 집이 있나? 이 근처에서 뭐 먹을지 고민할 때 올 정도는 돼도 굳이 여기까지 와서 먹을 정도는 아니다.
용산역 아이파크몰 6층에 있는 일본 라멘집 SATPORO 딱 보자마자 꽝이라는 것을 알았다. 저 얇은 차슈가 보이는가? 무슨 차슈가 아니라 종이 씹는 기분이다. 그리고 달걀은? 요새는 한 개를 다 안 넣어주는 집이 많으니 반개를 넣어주는 것은 이해하겠는데 지금까지 라멘에 완숙을 넣어주는 집은 처음 봤다. 그것도 슬라이스 해서 게다가 국물은 무슨 라면 수프 맛이 난다. 지금까지 사 먹은 라멘 중 최악이었다. 누가 사준다고 해도 안 먹을 맛이니 혹시라도 얼마나 꽝이길래 이렇게까지 말하는지 궁금한 사람만 가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