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버거 앤 쉐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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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 4층에 있는 버거 앤 쉐이크 감자가 냉동이라는 게 아쉽지만 버거 자체는 나쁘지 않다. 아니 가격을 생각하면 맛있다고 하는 게 좋겠다. 혹시 용산역에 갔다가 뭐 먹을지 고민되면 한 번 먹어보도록 하자

[용산역] 삿포로 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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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 아이파크몰 6층에 있는 일본 라멘집 SATPORO 딱 보자마자 꽝이라는 것을 알았다. 저 얇은 차슈가 보이는가? 무슨 차슈가 아니라 종이 씹는 기분이다. 그리고 달걀은? 요새는 한 개를 다 안 넣어주는 집이 많으니 반개를 넣어주는 것은 이해하겠는데 지금까지 라멘에 완숙을 넣어주는 집은 처음 봤다. 그것도 슬라이스 해서 게다가 국물은 무슨 라면 수프 맛이 난다. 지금까지 사 먹은 라멘 중 최악이었다. 누가 사준다고 해도 안 먹을 맛이니 혹시라도 얼마나 꽝이길래 이렇게까지 말하는지 궁금한 사람만 가보길 바란다.

[서울대입구역] 저니 - 수제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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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 주민 중 한 분이 추천해서 간 수제버거 집 Journey 버거 중에서 제일 비싼 스테이크 뭐시기인가 하는 걸 시켰더니 이런 비주얼로 나왔다. 우헤헤헤 맛있다 근데 고기가 빵에 쌓아서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는 고기가 아닌 칼로 썰어 먹는 스테이크네 그러면 다음에 또 와서 다른 버거 사 먹을 수밖에 없잖아 또 와야지

[이촌] 스즈란테이 - 완전 추천하는 일본 정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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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동에 있는 스즈란테이 일본 가정식으로 이촌동에서 십몇 년을 장사하고 있는 아는 사람은 아는 맛집 중 하나다. 자루소바 고쟁 (13,000) 무엇보다 좋은 것은 겨울에도 자루소바를 판다는 것 왜 다들 자루소바를 여름 한정 메뉴로 파는 거지? 소바는 겨울에도 먹고 싶은데 p.s. 식사시간에 가면 20~30분 대기하는 건 예삿일이니 식사시간을 피해서 가면 좋다.

꿈속에서 감각은 어디까지 느껴질까

 오늘 매우 특이한 꿈을 꿨다. 내용 자체는 별로 특이할 것 없는 꿈인데, 꿈속에서 느껴졌던 감각들이 너무 생생했다.  숲길을 걷고 있는데, 풀이 발목을 스치는 느낌. 나뭇잎이 팔을 스치는 느낌. 심지어 날벌레가 얼굴을 치고 지나가는 느낌까지 너무 생생했다. 날벌레들의 느낌은 정말이지 지나칠 정도로 생생했다.  흔히들 꿈속에서 꼬집어도 아프지 않다고 하는데 일단 이건 거짓말이다. 얼마 전 꾸었던 백일몽에서 꿈인가 의심되어 꼬집었더니 아프길래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팔이 잘려나가는 꿈에서 팔이 잘리는 느낌은 나지 않았다.  현재 내 가설은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감각만 꿈속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어떤 감각을 느꼈다는 것도 부정확할 것이다. 꿈을 꾸는 시점에서 정말로 내가 감각을 느꼈을까? 꿈을 꾸고 있는 순간에는 감각을 느꼈다는 인식만 있는 것이 아닐까? 그도 그럴게 꿈에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꿈에서 깬 순간에 남은 것은 그런 일이 있었다는 기억뿐이다. 어떤 감각을 느꼈다는 꿈속에서의 기억과 전에 비슷한 감각을 느꼈던 기억이 합쳐져서 그런 감각이 있는 꿈을 꿨다는 기억으로 변한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