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Github longest streak 100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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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헷~  저 중간에 빈 부분은 회사에서 일하느라 private repository에 커밋하던 부분이라서 그거 전부 이으면 훨씬 길어지기는 하는데, 그런 건 외부에서 안 보이니까 어쩔 수 없다.  목표 달성했으니 이제 신경 쓰지 말아야지. 이게 꾸준히 노력할 목표의식을 주는 건 좋은데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streak을 길게 하려고 하루 만에 끝날 일을 이틀에 나눠 하기도 하고, 오늘 코딩할 시간이 있는데 이미 커밋을 한 날은 더 이상 의욕이 안 나기도 하고.  게다가 과제 같은 별 의미 없는 코드를 올린 것이라서 정작 오픈소스에 기여한 코드는 얼마 안 되기도 했는데 이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방학 중인 학생이거나 오픈소스계열에서 일하는 게 아닌 직장인들은 streak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오픈소스계열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도 주말에 놀면 이어갈 수 없고.  뭐 하루 한 커밋이라도 꾸준히 올리는 것을 바라고 만든 것이긴 하겠지만 아쉽다  생각난 김에 주중/주말을 나눠서 longest streak을 세는 걸 만들어볼까?  나야 이번 학기에 한 과제들을 전부 깃헙에 올려서 streak을 이어가기는 했지만 사실 공개할 정도의 퀄리티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볼 것이라고 기대하는 퀄리티도 아니라서 그냥 깃헙의 용량을 낭비한 것 같기도 하다.  어째 자축하려고 쓰기 시작한 글인데 쓰다 보니 자조적인 글만 써지네.  올해에는 좀 더 오픈소스 쪽에 컨트리뷰트를 해야겠다.

[뱅뱅사거리] 교동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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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5대 짬뽕 중 하나라는 강릉 교동 짬뽕의 분점인 것 같다.  플래카드로 '5대 짬뽕'이라고 써 놓았으니 분점 맞겠지? 최소한 무언가 연관은 있는 집일 것이다. 맛있는데 일단 맵다. 내가 매운 걸 못 먹어서 그런지 정말 맵다. 그래서 나는 보통 짬뽕이 아닌 짬뽕밥을 시킨다. 매운 건 역시 밥이랑 먹어야지. 그리고 흔히 말하는 불맛이라고 하는 맛이 정말 강하다. 이게 말이 좋아 불맛이지 사실상 야채 볶다가 태운 맛이라 딱히 좋아하는 맛은 아닌데 그게 또 절묘하게 매운맛과 조화가 된다. 먹다가 너무 맵다 싶으면 탕수육이랑 같이 먹으면 적절하다. 불맛도 매운맛도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라 추천하긴 뭐하지만 난 술 마시고 난 다음 날이나 뭔가 매운 게 땅기는 날 종종 간다.

한 학기를 15주나 하는건 너무 길다.

 매 학기 언제나 6월 1일이나 12월 1일에는 지쳐서 더는 아무것도 하기 싫다.  애초에 모든 과목을 15주를 연속으로 들어야 하는 이유는 뭘까? 15주는 무언가를 배우기에 충분히 긴 시간도 짧은 시간도 아니다.  쉬운 내용은 배우는데 15주가 걸리지 않는다. 이런 내용은 보통 몇 개를 모아서 한 학기 수업을 구성한다. 그리고 개론이나 그 분야를 지칭하는 일반적인 명사를 붙여버린다.  어려운 내용은 15주로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그런 과목은 2개로 나누어진다. 그런데도 *** 1, *** 2로 나누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런 건 1학년에 교양으로 들어야 하는 수학이나 과학에서밖에 보지 못했다. 이름만 봐서는 둘이 연결된 내용이었다는 것도 모를 정도로 다른 과목으로 연결된다. 게다가 수업에서 어떤 내용을 할지는 전적으로 교수 재량이기 때문에 두 수업을 같은 교수에게 듣지 않으면 별개의 내용을 배울지도 모른다.  뭐 배우기라도 하면 다행이다. 내용이 어설프게 많을 경우 뒤의 내용은 그냥 넘어간다. 그 내용을 다루는 다른 수업을 열고 싶다는 말은 하시지만 실제로 열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궁금하면 그냥 알아서 공부해야 한다.  모든 과목을 15주로 고정하는 이유는 관리의 편리함을 위해서일 것이다. 몇천 명의 학생들을 모아서 가르치고 성적을 매겨야 하니 모든 과목을 같은 기한만큼 가르치지 않으면 관리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이 지금도 필요한가는 의문이다. 지금은 19세기가 아니다. 21세기다.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모든 사람이 같은 장소에 모일 이유가 없다.  토론이나 Q&A같이 한 장소에 모여야 하는 일이 있으면, 그때만 모이면 된다. 아니 애초에 토론이나 Q&A를 위해 한 장소에 모여야 하는 것 자체가 구시대적인 발상이다. 한 20세기 정도에는 모를까 지금은 그럴 이유를 모르겠다. 스카이프 등을 이용하면 최대 10명까지의 화상통화를 지원한다. 오히려 이를 이용하여 더 밀도 있는 토론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서브웨이] - 해시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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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생처음 먹어보는 눅눅한 해시 브라운을 먹으며 무슨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  다른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빈다.

이상한 블로그 또 발견

 http://blog.naver.com/bbh1988/220279439602 여기인데 내가 전에 log aggregator에 대해서 썼던 포스트 를 그대로 복사해갔다.  그래도 지난번 블로그 와는 다르게 cc-by-nc로 올린다거나 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 하긴 이렇게 불법 복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cc라이센스의 존재도 모르는 게 당연하겠지.  개인정보가 안 담겨 있던 지난번 블로그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자기 얼굴도 올리고 개인정보도 상세하게 걸고 하는 블로그인데, 다른 사람 글 복사해서 그대로 올리면 안 쪽팔리나 모르겠다.  88년생이라면 군대 갔다 오고 휴학도 하고 했어도 3~4학년은 됐을 텐데 저작권에 대해 한 번도 안 들어봤나 모르겠다.  제2의 주커버그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정보를 카피해서 모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읽고 소화하여 자신의 방식으로 쓰는 것일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