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린 소프트웨어 개발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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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소프트웨어 개발의 적용 은 내가 읽어본 개발 방법론 서적 중 가장 이상적인 개발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팀이나 보상에 관해서는 실제로 실행하는 회사가 있는지 궁금할 정도로 이상적이다.

[책] 드리밍 인 코드 - 한 프로젝트의 처절한 실패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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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Source Application Foundation(OSAF) 의 Chandler 라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가 개발되는 과정을 취재하여 Chandler 프로젝트가 어떻게 실패했는지 그 과정을 에세이 형식으로 정리하며 왜 그 많은 프로젝트들이 실패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분명 예전에 읽었을 때는 재밌었던 것 같은데, 다시 읽으니 별로 재미없다. 보통 남의 실패담은 재밌다는 것을 고려하면 정말 심각하게 재미없다. 예전에 읽었을 때는 남의 이야기로 보였던 것이 지금은 내 경험담으로 보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 책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면, 읽어보기 좋은 책일 것이다. 하지만 역시 나는 직접 몸으로 경험해보는게 더 많은 걸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걸 읽을 시간에 하나라도 더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그 프로젝트는 실패할 것이다. 어차피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실패한다. 그냥 다음번에는 더 적게 실패하면 된다. p.s. 이 책의 한국어 부재는 "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소프트웨어 개발 이야기 "다. 이는 " Two Dozen Programmers, Three Years, 4,732 Bugs, and One Quest for Transcendent Software "라는 사실만 담담히 전하는 원 부제목을 고려했을 때 책의 성격을 잘못 이해시킬 수 있는 오역에 가까운 번역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Chandler 프로젝트는 한 번도 천국과 지옥을 오간 적이 없다.

[책] 승려와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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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와 수수께끼 는 실리콘밸리의 벤처 투자자가 자신의 돈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하자는 투자? 운영? 철학을 적은 에세이다. 근데 뭐 별거 없다. 세상에는 돈보다는 인생 목표를 중시하는 사람들도 있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선 돈부터 버는 사람들도 있다. 근데 누가 더 좋은 인생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인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돈이 없어서 못 이룬 사람들도 있고, 돈을 벌었지만, 성공에 매여서 자신의 목표가 뭐였는지 잊고 사는 사람도 있고, 돈 버는 것 자체에 실패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냥 각자의 인생이 있는 것인데 실리콘밸리의 한 벤처투자자가 어떤 생각을 하며 사업을 하는지 굳이 알 필요 있을까? " 일단 똥을 싸라. 그러면 유명해질 것이다. " 정도의 느낌이다. 반대였나? 뭐 하여튼 그런거.

[책] Professional 소프트웨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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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essional 소프트웨어 개발 학교 다닐 때 처음 사서 읽고, 신입 시절 읽고, 오늘 또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달라진다. 워낙 유명한 책이고 이 책의 내용은 이곳저곳에서 많이 인용되기 때문에 대부분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그래도 이 책은 구매해서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어보며 "생각이 이렇게 변했구나"하는 것을 느껴봤으면 좋겠다.

[책] 행복한 프로그래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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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프로그래밍 은 내가 프로그래밍 관련하여 산 첫 번째 책이다. 사실 난 대학교 원서 접수 기간이 될 때까지 컴공을 갈 거라고는 전혀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근데 수능 준비를 너무 열심히 하느라 게임이 너무 하고 싶었고, 밤새도록 게임을 해도 눈치가 안 보일 과를 찾다 보니 컴퓨터공학이 눈에 들어왔다. 근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일단 적성이 맞는지부터 확인해야 나중에 후회를 안 할 것 같아서 동네 서점에 가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라고 써진 가장 얇은 책을 고른 게 이 책이다. 이미 입문한 사람이 보기에는 내용이 가볍고, 대학 전공을 고르려는 고등학생, 전과를 고민하는 대학생, 혹은 프로그래머로 진로를 잡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한번 가볍게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책] 밀리터리 실패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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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실패열전 언제 산건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래 전부터 책장에 있었다. 왜 이렇게 오래 처박아 뒀는지 첫 챕터를 읽고 바로 기억이 났다. 문장을 쉽게 쓰려고 노력했지마, 비문이나 오타가 종종 눈에 띄어서 흐름을 끊는다. 사실 출판사가 호비스트라는 점에서 알 수 있지만 그냥 밀덕들의 수집용 책이다. 근데 난 왜 2권을 안 샀지?

포인투 크롬북 14 터치 LT0301-0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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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개발용으로는 데스크톱을 쓰고 있다. 아무래도 같은 가격이면 랩톱과 데스크톱의 성능 차이가 꽤 있고, 사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사양으로 나오는 랩톱은 말이 랩톱이지 무게 2kg이 넘는 휴대성을 포기한 모델밖에 없어 굳이 랩톱을 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평소에는 불편하지 않은데 문제는 회의할 때다. 아무래도 회의할 때 자료를 찾아보기도 귀찮고, 특히 화상회의를 해야 할 경우 다른 사람에게 노트북을 빌려달라고 부탁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당일에 잡힌 회의가 아니면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LG 그램 을 가져간다. 하지만 당일에 회의가 잡히기도 하고, 사전에 잡혀도 가끔 까먹을 때도 있고, 무엇보다도 귀찮다. 그래서 회사에 놓고 쓸 노트북을 알아봤다. 일단 회사에 놓고 쓸 것이기 때문에 그램 정도로 가벼울 필요는 없다. 그리고 개발용으로 쓸 것도 아니기 때문에 딱히 높은 사양도 필요 없다. 그저 외부 디스플레이에 연결하기 위한 HDMI 소켓만 있으면 된다. 처음에는 저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찾아봤다. 대체로 20만원 이하에서 원하는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저가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업데이트는커녕 보안 패치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1년만 지나도 못 쓰게 되기 일수다. 게다가 이러면 재미없다. 이미 안드로이드는 질릴 정도로 써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른 것을 쓰고 싶었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것이 Chrome OS다. 사실 Chrome OS에 관심이 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Chrome OS를 쓰고 싶어서 안 쓰는 노트북에 Chromium OS를 설치했으나 원하던 기준에 미치지 못해서 포기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공식으로 출시되는 크롬북을 사면 이런 삽질을 안 해도 되고, 최신 Chrome OS에는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 와 리눅스 컨테이너 를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에도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크롬북도 리퍼 제품을 해외 직구하면 약 20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저가 모델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