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동] 나라비 우동


 중앙대 병원 지하 식당가에 있는 일본식 돈까스집.
 찾아간 건 아니고 병원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식사시간이라서 갔다.

 시킨 메뉴는 점보까스. 돈까스, 생선 까스, 새우 까스, 치즈 롤 까스가 한 번에 나오는 메뉴라서 양이 많아서 보통은 잘 안 시키는데, 이 식당을 두 번 올 것 같지는 않아서 온 김에 가능한 많은 메뉴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점보메뉴를 시켰다.

 일단 돈까스는 합격점이다. 매우 만족스럽다. 근데 다른 것들은 전부 별로였다.

 우선 생선까스. 무슨 생선을 썼는지 모르겠지만 싱싱한 생선이 아니라는 건 분명하다.
 치즈 롤 까스는 싸구려 치즈를 쓴 것이 분명하다. 치즈 특유의 향이 전혀 나지 않았다. 이것보다 KFC나 롯데리아의 치즈스틱이 더 맛있다.
 새우 까스는 새우에 비해 튀김양이 너무 많다. 이마트에서 파는 개당 천오백 원 하는 새우 까스가 더 낫다.

 하지만 놀랍게도 다른 음식에 비해서 돈까스만은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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