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경제학 콘서트

경제학 콘서트는 지난번에 리뷰한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와 함께 가장 유명한 경제학 교양서적 중 하나다. 원제는 The Undercover Economist인데 이름 그대로 이 책은 경제학의 중요한 개념을 자신이 경제학자라는 것을 숨긴 것처럼 일상의 용어와 예시를 이용하여 설명한다. 어려운 용어나 수식 없이 개념들을 설명하기 때문에 읽기 쉽다. 하지만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가 경제학사에 가깝다면 이 책은 하나하나의 토픽에 더 집중한 괴짜 경제학에 가깝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책의 제목을 경제학 콘서트라고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콘서트와 아무 상관 없다. 책 이름을 *** 콘서트라고 쓴 책은 많다. 어쩌면 일종의 유행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제학 콘서트보다 먼저 출판된 책 중에서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와 지혜로운 삶을 위한 철학 콘서트 뿐이다. 둘 다 2003년 출시됐고, 경제학 콘서트가 2006년 출시된 이후 다른 책들이 제목에 콘서트를 쓰기 시작했으니 오히려 유행을 만든 편에 속한다. 당시 유행했던 개그 콘서트 때문인가? 어찌 됐든 이 책은 어떻게 봐도 콘서트라는 이름을 붙이기에 적절한 구성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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