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How to Build a Time Machine으로 타임머신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과학 이론들을 수학 없이 소개한다. 수학 없이 개념적으로만 소개하기 때문에 너무 가볍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수학이 없기 때문에 과학을 배우지 않은 사람들도 교양으로 읽기 쉽다.
독일의 미술사학자인 에른스트 H. 곰브리치 가 어린아이도 읽을 수 있는 세계사 책을 목표로 집필한 책이다. 곰브리치의 대표작은 서양미술사 지만, 그의 첫 서적은 이 곰브리치 세계사 라서 곰브리치 의 저서를 소개할 때 언제나 함께 나온다. 책을 집필하게 된 이유가 재밌는데, 영어로 쓰인 아동용 역사책을 번역해 달라는 의뢰에 자신이 직접 쓰는 게 더 잘 쓸 수 있다고 하면서 6주 만에 완성했다고 한다. 선사시대부터 제1차 세계대전까지의 역사 중 곰브리치가 선정한 39개의 토픽으로 구성돼 있으니 6주를 쉬지 않고 하루에 한 챕터 꼴로 집필한 것이다. 지금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개정판을 쓰면서 추가한 회고를 포함하여 총 40개 챕터로 구성됐다. 아동용 역사책을 목표로 썼기 때문에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지 않는다. 하지만 문장이 유치하지 않아 어른들이 읽기에도 나쁘지 않다.
지난번 상판을 뜯어냈던 것 으로는 온도가 딱히 내려가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 더 극단적인 방법을 취해보기로 했다. 노트북 아래 바람구멍을 내서 발열을 돕는 것이다. 당연히 하판에 구멍을 뚫는 것만으로는 크게 소용없겠지만, 쿨링 패드를 사용해서 아래쪽에서 끊임없이 바람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구멍을 뚫는 것만으로 꽤 효과가 있을 거라고 기대됐다. 말하고 보니 이게 노트북에서 모니터를 뜯는 것보다 더 극단적인 방법인지 모르겠지만, 손이 더 많이 가기 때문에 가능하면 하기 싫었던 일이다. 우선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작업으로 키보드를 분리해냈다. 어차피 모니터도 없는 노트북 USB로 키보드를 연결 못 시키는 상황이 오면 그때는 정말 버려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뜯어버렸다. 당연히 아무 곳에나 구멍을 뚫는 것은 크게 소용없다. 어디까지나 발열을 돕기 위한 것이므로 열이 많이 날 것 같은 곳에 구멍을 뚫어야 한다. 그래서 찾은 타깃은 다음과 같다. 1. 하드디스크 해봐야 40~50도 정도이긴 하지만 그래도 HDD의 발열도 생각보다 크다. 특히 금속 재질이기 때문에 노트북같이 밀폐된 공간에서는 다른 부품의 열을 받아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열보다 온도가 더 올라가기도 한다. 2. SSD 사실 SSD는 발열이 그리 크지 않다. 냉정하게 생각해봤을 때 굳이 구멍을 낼 이유는 없을 것 같지만, 기왕 작업하는 김에 같이 구멍을 뚫었다. 3. 배터리 평소 배터리는 발열이 심한 파트는 아니다. 특히 내가 쓰는 환경과 같이 24시간 전원을 꽂아놓고 쓰는 경우 더더욱 배터리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온도가 올라가면 위험한 파트이기 때문에 특별히 구멍을 뚫었다. 4. RAM RAM은 특별히 오버클럭을 하지 않으면 딱히 발열이 심하지 않다. 그래서 아무 작업도 안 하려고 했다. 하지만 RAM 교체를 위해 부분적으로 열릴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었기 때문에 판을 여는 것만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냥
각 분야에서 특출난 재능을 가진 고등학생들을 모아 교육하는 키보가미네 학원. 평범한 학생이던 주인공 나에기 마코토 는 추첨에 뽑혀 입학이 결정된다. 주인공을 포함한 열다섯 명의 신입생이 입학 전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학교에 방문하지만, 곧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정신을 찾은 신입생들은 자신들이 키보가미네 학원 에 갇혀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순간 모노쿠마 라는 움직이는 곰 인형이 나타나 학원장을 자칭한다. 당황한 학생들에게 모노쿠마 는 충격적인 말을 전한다. 들키지 않고 살인을 한 사람만 학교에서 나갈 수 있다. 단간론파 -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 은 납치된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추리 게임이다. 弾丸論破(탄환논파) 라는 제목답게 증거나 증언을 탄환으로 비유한 연출을 많이 사용한다. 플레이타임은 엔딩을 보기까지 20시간, 도전과제 수집까지 하면 약 40시간 정도 걸린다. 챕터는 살인 사건을 기준으로 나누어진다. 한 챕터는 다시 세 개의 파트로 나누어지는데, 사건이 일어나기 전을 일상 , 사건이 일어난 뒤를 비일상 으로 구분하고 마지막에 범인을 지목하는 재판 파트 로 챕터다. 일상 파트 에서는 생존자들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다. 여기서 친해진 동료들은 재판에 유용한 스킬을 주기도 하고, 친밀도가 올라가면 스토리와 별개로 이벤트가 발생한다. 비일상 파트 에서는 사건을 조사한다. 살인 사건이 벌어진 장소는 물론이고 연관 있는 장소들을 조사하며 정보를 수집한다. 필요한 정보를 다 모을 때까지 재판이 시작하지 않으니 차분히 진행해도 된다. 재판 파트 에서는 범인을 지목하면 되는데, 플레이어와 몇몇 생존자들은 이미 범인을 눈치챈 상태지만 나에기 를 비롯한 나머지 사람들은 감도 못 잡고 있다. 이들을 설득하여 범인을 지목하면 범인의 처형과 함께 챕터가 끝난다. 자극적인 살인 장면에 비하여 트릭 자체는 다른 추리 게임에 비하면 약간 심심하다. 일단 주인공인 나에기 가 수사의 주체가 아니다. 수사는 언제나 다른 인물이 진행한다.
안 그래도 상태 이상하던 마우스가 얼마 전에 완전히 망가졌다. 그동안은 약간 세게 치면 휠이 돌아가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마우스를 움직이기만 해도 휠이 돌아가는 상태가 돼서 더 이상 게임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무엇을 살까 고민하던 차에 오버워치 인벤에 올라온 가격대별 추천 마우스 를 보게 되었다. 쿨러마스터 CM STORM ALCOR 와 로지텍 중에서 고민하다가 로지텍에 좋은 기억이 많았기에 그냥 로지텍으로 결정했다. 요새 마우스로 주로 하는 게임은 FPS인 오버워치지만 손이 작은 편이기에 G402 대신 G302 를 샀다. 다른 게이밍 마우스들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에 쓰던 마우스에 비해 케이블이 많이 길었다. 대략 2m쯤 되는 것 같다. 우선 연결하자마자 DPI 변경 기능을 껐다. DPI 변경 기능이 필요한 게임도 있지만, 오버워치는 영웅별로 민감도 설정을 다르게 할 수도 있고, 또 급박한 상황에서 실수로 DPI 변경 기능을 눌렀을 때의 당혹감 때문이라도 DPI 변경 기능을 끄는 것이 필수다. 사실 DPI 변경 기능 자체가 없는 마우스를 사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게이밍 마우스 중에서는 그런 것이 없었다. 그립감, 반응 속도, 클릭감 뭐로 봐도 역시 로지텍은 믿고 쓸 수 있다. 다만 엉망인 내 에임은 역시 템빨로도 어쩔 수 없는 듯하다.
요즘 유행하는 키보드 중에 광축이라고 불리는 키보드가 있다.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는 전기신호가 흘렀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스위치가 있어 이 스위치를 어떻게 열고 닫는지 여부로 축이 정해진다. 광축은 이런 전기 신호가 아닌 빛이 통과하는 광센서가 본체에 있고, 자판을 누르면 센서를 가리는 방식으로 눌렀는지 측정한다. 구조가 단순하여 내구성이 좋고, LED를 넣기 좋아 화려하게 만들기 좋고 덕분에 PC방에서 많이 사용된다. 광센서를 이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당연히 접점이 없고 순전히 사용되는 스프링의 압력으로 모든게 결정된다. 그런데 아쉽게도 키압 옵션은 없어서 다른 압력을 원하는 경우 수작업으로 개조하는 수밖에 없다. 대신 제조사에서 다양한 키감을 재현하고 있다. 해외에는 다양한 키감의 스위치가 판매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클릭과 리니어다. 리니어는 가장 기본적인 광축 스위치로 광축의 방식을 가감없이 그대로 구현한다. 반면 클릭은 기계식 청축의 타건감을 비슷하게 재현하려고 노력한다. 문제는 이 방식이 청축의 타건감을 완벽하게 재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왼쪽이 클릭 오른쪽이 리니어 클릭은 빨간 동그라미가 걸쇠에 한 번 걸린다. 다른 구조의 접촉부를 가지는 일반적인 기계식과 다르게 광축은 기본적으로 클릭이나 리니어나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클릭의 경우 스템(stem)이 내려가는 것을 막는 걸쇠가 있다는 차이만 있다. 이런 구조 덕분에 청축의 클릭음은 재현되지만 청축의 키감은 완벽하게 재현하지 못한다. 이를 보여주는 것이 이동거리-키압 그래프다. 기계식 청축의 키압 그래프 출처: keychron.com 광청축 키압 그래프 출처: abko.com 왼쪽은 기계식 청축의 키압 그래프고, 오른쪽은 광축 클릭의 키압 그래프다. 기계식 청축의 경우 키가 인식되기 전 키압이 급격히 증가했다 줄어드는 것이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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