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스몰토크 - 대화가 쉬워지는 말의 공식

스몰토크 - 임철웅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어느 순간 스몰토크라는 것이 유행이다. 뭐라도 되는 것처럼 보이려고 스몰토크라고 쓰지만, 영어로는 그냥 small talk이다. 즉, 스몰토크는 본질적으로 그냥 잡담이다. 이걸 굳이 연습할 필요가 있을까?

물론 같은 잡담이라도 잘하는 사람이 있고, 그런 사람들이 남녀 불문하고 인기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건 단순히 잡담을 잘하기 때문이 아니다. 책에도 나오지만, 잡담을 잘하는 것은,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잘 기억하고, 상대방이 원하는 토픽을 잘 캐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결과지 이유는 아니다. 잡담을 잘하는 사람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그 사람이 타인에게 관심을 많이 가지고 배려해주기 때문이다. 이걸 마음가짐을 바꾸지 않고 행동만 공식처럼 외워서 바꾸려고 하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다. 어차피 사람들은 언젠가 본성을 눈치챈다. 

영업직이나 사업하는 사람처럼 성향에 상관없이 모르는 사람과 잡담하는 것이 중요한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이라면 연습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아니다. 나라면 스몰토크를 연습할 시간에 Smalltalk으로 프로그래밍이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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